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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손으로 하나하나 깎은 듯한 등장인물 … 이거 황당무계한데
핸드메이드 픽션 박형서 지음, 문학동네 291쪽, 1만2000원 본디 문학이란 손의 일이다. 펜을 굴리든 자판을 두드리든 손을 노동하여 짓는 게 문학이다. 그러니까 이 책의 표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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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] 평론 부문 당선작
소설적 증상으로서의 반복 - 김숨 소설의 한 양상 신상조 1. 증상으로서의 글쓰기 르네 마그리트(Rene Magritte)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'얼굴'과 관련한 작업은 흥미롭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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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칭 외계인 작가 ‘지구인들은 바보야’
개성 넘치는 첫 소설집 『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』를 낸 조현씨.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의 『스탠바이 미』를 꼽았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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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F작가 뺨치는 상상력, 부쩍 커진 자신감 …
문제적 작가 박민규(42·사진)씨가 『더블』(창비)을 냈다. 『카스테라』 이후 5년 만의 소설집이다. 그간 쌓인 24편 중 18편을 추렸는데, 작품을 묶은 방식 역시 그답다. 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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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0회 미당·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
한국 문단의 거봉인 미당 서정주(1915~2000)와 황순원(1915~2000)을 기리는 미당·황순원문학상이 10년째를 맞았습니다. 올해 본심 후보(작)를 지상중계합니다. 지난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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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회 중앙장편문학상, 총 응모 274편 가운데 9편 본심 올라
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활력소를 목표로 하는 중앙장편문학상 응모작을 12일 본지 직원들이 정리하고 있다. 7개월여 원고를 접수한 결과 모두 274편이 들어왔다. [김태성 기자]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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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 책] 광고, 결정적 비밀 外
학술 ◆광고, 결정적 비밀(존 필립 존스 지음, 우성택·이승연 옮김, 커뮤니케이션북스, 285쪽, 2만3000원)=저자는 30년 가까이 광고 현장에서 일하다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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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년 읽는 책 200여 권이 편한 문체의 바탕
청춘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한 고등학교의 80㎞ 걷기 ‘야간 보행제’를 다룬 장편 『밤의 피크닉』부터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연작 단편소설집 『삼월은 붉은 구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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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아득바득 살지마, 인생은 외길이 아니야
영두의 우연한 현실 이현 지음, 사계절, 212쪽, 9000원 『짜장면 불어요』『우리들의 스캔들』의 작가 이현이 처음으로 내놓은 청소년 소설집이다. 발랄한 문체와 의외의 반전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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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ulture] SF 작가들, 소백산서 천문학자를 만나다
SF 작가들이 소백산 천문대를 찾아 천문학자를 만났다. 뒷줄 왼쪽부터 고드 셀라, 유광수·배명훈·박성환씨. 앞줄 왼쪽부터 김창규·김보영·윤이형·정소연씨. [소백산=김성태 프리랜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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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격소설 낸 가수 이적&타블로‘뒷담화’
연예인이 책을 내는 게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. 그런데 타블로(29)와 이적(35)은 유독 주목받았다. 신변잡기도, 흔한 포토에세이도 아닌 본격문학 소설집을 내놔서다. 반향도 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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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⑤ 이문환 → 김중혁 『악기들의 도서관』
이문환씨는 “주중엔 기자, 주말에는 철저히 작가가 된다”고 말했다. 기자로서의 문체와 작가로서의 문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. 전업 소설가에 비하자면 과작인 그는 “이번 기회에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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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 책] 이콘과 아방가르드 外
◆이콘과 아방가르드(이덕형 지음, 생각의 나무, 672쪽, 3만9000원)=이콘(icon)은 비잔티움 동로마 제국에서 러시아 정교회와 아방가르드 예술까지 꿰뚫는 문화적 표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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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한 체코대사님은 ‘한국문학광’
관광 도시 프라하로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체코는 사실 유서 깊은 문학의 나라다. 프란츠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 같은 세계적인 작가를 배출했다. 세계적인 출판 시장 불황 속에서도 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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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귀띔! 문화 내비게이션] 술술 읽히는 동화 패러디
[문학동네 제공]문학 ◆소설집『사과의 맛』=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한 후에는 어떻게 살았을까. 더 이상 동화를 믿지 않는 우리들은 알고 있다. 화려한 결혼식을 마친 신데렐라가 지금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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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오리무중 SF작가 듀나와 교신하다
듀나(Djuna)는 e-메일 아이디(ID)다. 다시 말해 듀나는 사람 이름이 아니다. 하나 듀나는, 현재 한국의 SF를 대표하는 작가 이름이다. 사람은 아니지만 작가는 된다.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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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클릭!이한줄] "어쩔 수 없네 … 내 스스로 힘 내야지"
"OEA: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'아메리카 대륙 국가협회'지만, 사실은 아메리카 대륙의 통치자들이 타자와 속기, 매니큐어, 커트, 예산 편성, 백악관의 장학생이 되기 위한 훈련과 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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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몸짓에 세계가 반했네
때로 내 이름보다 ‘누구 아들, 누구 동생’이 먹힐 때가 있다. 그 ‘누구’가 낯선 상대와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. 일단 연결 고리가 생기면 대화는 쉬워진다. 일본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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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책] 과학으로 생각한다 外
◆과학으로 생각한다(이상욱.홍성욱.장대익.이중원 지음, 동아시아, 336쪽, 1만4000원)=자연과학을 통해 탐험하는 인문학과 예술, 사회과학의 세계. 인공지능과 양자이론, 진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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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] 이상야릇한, 발칙한, 그러나 진지한 상상력
'장르문학이라는 말 자체를 이해할 수 없소이다. 그네들은 장르문학의 반대편에 순수문학이라는 말을 붙이곤 하는데, 순수문학의 반대라면 불결문학이라고 하지, 뭐 하러 장르문학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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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굴 없는 SF작가 '듀나'와 e메일 교신
신작 『대리전』의 표지 삽화 약간의 일러두기가 필요하다. 소위 '얼굴 없는 작가' 듀나(Djuna)가 오늘의 주인공이다. 듀나는 그의 e-메일 아이디(ID). 이 두 음절의 I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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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4회 황순원 문학상] 수상자 김영하
▶ 사진=김성룡 기자 2004년은 만 서른여 섯 살의 젊은 소설가 김영하씨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게 틀림없다. 단편소설 '보물선'의 제4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은 말하자면 결정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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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지배와 저항 外
전쟁과 폭력의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세계는 곳곳의 분쟁으로 시끄럽습니다. 평화로운 세계는 현실에서는 성립되기 어려운 것일까요. 지배하려는 자와 저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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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쿠타가와상 후보에 '얼굴 없는 작가' 올라
자신의 본명이나 경력.얼굴모습 등을 철저히 감춘 작가가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(芥川) 문학상 수상 후보로 선정돼 화제다. 지난 8일자 아사히 신문(석간)에 따르면 제131회